▲아기때의 모습
마이클강
항암치료로 고통과 싸우는 영웅이의 희망은 골수 이식 뿐, 하지만 미국 내에서 골수일치자를 찾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세계 각국에 진출해 살아가는 교포들의 경우 백혈병이 발생했을 때 그 나라 안에서 골수를 찾아야 하지만 외국인들 사이에서 유전자 정보가 맞는 골수를 찾을 확률은 극히 드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100% 일치하는 골수를 이식받아야 완쾌될 수 있는 환자들도 90%, 80% 일치하는 골수를 이식받고 기적을 기다려야만 하는 현실이다. 더욱이 확률상 유전자정보가 가장 가까운 혈육이 없는 입양아들의 경우 상황은 더 암담하다.
미국에서 골수를 기증받아 새 삶을 펼칠 기회는 80%이지만 이들이 미국에서 자신에 맞는 골수를 찾을 확률은 채 3%가 안 되며, 더더욱 혼혈인들이 맞는 골수를 찾을 확률은 채 1%조차 되지 않는다.
최근 미국 한인 사회에선 백혈병에 걸린 동포를 돕기 위한 골수 기증 행사가 연이어 열렸다. 하지만 실제 골수 기증까지 이어져 생명을 구한 사례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입양아의 경우 가족 가운데에서 골수이식 적합자를 찾을 수 없어, 미국 내 동포들만을 상대로 하다 보니 맞는 골수를 찾을 수 있는 확률이 지극히 낮기 때문이다.
당신만이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