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장에 근무한 지 6개월이 넘어서야 비로소 사람들은 내가 그들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았어요. 지난 6개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그들도 내가 그들과 다르지 않은, 능력있는 직원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으까요"
눈시울을 적시며 한 장애인근로자가 이야기 했다. 그녀는 2008년 초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지사의 취업알선서비스를 통해 그녀가 원하던 디자인 계통으로 한 중소기업에 취업하였다. 그러나 그녀가 가지고 있는 청각장애로 인하여 직원들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었고, 그로 인하여 마음 고생이 많았던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녀가 직접 회사의 상사와 동료들에게 의사소통 방법을 설명하고 그 방법을 활용하도록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직원들과 채킹, 쪽지보내기, 문자 등의 다양한 채널로 원활한 의사소통을 시도하게 되고, 공단의 고용관리비용 지원을 통해 주 1회 수화통역사도 지원받으면서 직원과의 의사소통이 한결 수월해 졌고, 직원들의 그녀에 대한 업무상의 난처함도 많이 감소되었다고 한다.
"지난 6개월...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참 많았지만, 이젠 눈빛만 봐도 서로 소통이 가능해요"라고 말하며 웃는 그녀의 모습은 이젠 어엿한 직장인으로서 자리잡은 당당한 모습이었다.
신입직원들은 취업 후 사업체, 상사, 동료, 업무 등에 새롭게 적응하는 데 있어서 일정 기간 스트레스를 가지게 된다. 특히 장애인 근로자의 경우 장애로 인한 주변의 편견으로 인하여 스트레스가 부가된다. 그러나 이러한 스트레스는 어느 누구나 겪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 스트레스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냐 하는 것이다.
이에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는 장애인근로자들의 직장 내 스트레스 극복사례를 경진대회(부제:나는 직장 내 스트레스 이렇게 극복했다)를 개최한다. 나의 직장 내 스트레스 극복 노하우를 에세이로 풀어내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장애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신이 직접 작성한 에세이를 공단으로 대회기간 내 제출하면, 전문가들에 의한 심사를 통하여 총 3명을 선정하여 각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대회 기간은 8월13일(수)까지이며, 공단 이메일(ho5a@kepad.or.kr) 혹은 등기우편으로 에세이 제출이 가능하다. 결과발표는 8월26일(화)에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게 되며, 수상자에게는 개별통보된다.
지난 7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경진대회'를 통하여 장애인의 구직역량강화를 위한 행사를 기 개최한 바 있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이번 에세이 경진대회를 통하여 장애인근로자들의 직장 내 스트레스 노하우를 수집하고, 다른 장애인근로자들과 공유하여 장애인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극복 방법이 있다면, 이 기회에 살며시 오픈해 보는 것은 어떨까? 덧붙이는 글 | <문의처>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본부 고용지도팀 전 화. 031-728-7051 팩 스. 031-728-7088, 김성희 기자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지도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