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진보신당 당사로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으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난입해 '칼라TV' 진행자 진중권 교수 등 진보신당 당직자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진보신당 관계자에 따르면 1일 밤 10시 15분쯤 남성 3명이 갑자기 사무실로 들이닥쳐 "빨갱이 XX들, 다 죽여버리겠다"며 간판과 소화기를 부쉈다. 또 사무실에 있던 당직자들을 주먹과 팔로 폭행하는 등 10여분 간 폭력을 휘둘렀다. 난입 소식을 듣고 달려온 '칼라TV' 진행자 진중권 교수도 어깨와 얼굴 등을 맞았다고 한다.
이들의 난동은 밤 11시 10분께 경찰이 출동하면서야 끝났다.
폭행당한 당직자 중 이아무개(40)씨 등 2명은 상처가 심해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실려갔다. 한명은 얼굴을 심하게 맞았고, 다른 한 사람도 다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나머지 당직자들은 폭력을 휘두른 남성 3명과 함께 여의도지구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병원에 실려간 부상자 중 1명도 조서를 꾸미기 위해 여의도지구대로 향했다.
한편 폭력을 휘두른 남성 3명 중 1명은 여의도지구대에서도 난동을 부려 영등포경찰서로 이송됐다.
진보신당 관계자는 "폭행한 남성들이 흘린 명함으로 미뤄 이들은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소속 회원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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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마이뉴스 입사 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편집부를 거쳐 정치팀장, 사회 2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06년 군 의료체계 문제점을 고발한 고 노충국 병장 사망 사건 연속 보도로 언론인권재단이 주는 언론인권상 본상, 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보도 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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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단체 회원 추정 괴한 3인, 진보신당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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