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사 석조여래 좌상극락전과 대웅전 사이에 위치한 석조여래 좌상
문기웅
봉정사에서 마지막으로 간 곳은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과 '동승'의 촬영장소로 잘 알려진 영산암이었다. 영산암은 봉정사 대웅전 맞은편에 위치한 만세루와 마찬가지로 '우화루'라고 쓰여진 편액이 쓰인 누각을 거쳐 사찰에 들어가게 되는데 오래된 암자의 자취가 옛날 그대로 남아 있어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불교의 맥을 느낄 수 있다.
영산암은 봉정사 동쪽으로 약 100m 떨어진 곳에 있는 부속암자로 5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건물이 전체적으로 '口'자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폐쇄적인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지형의 높이를 이용해 여려 층의 마당으로 구성해 놓은 점과 건물을 누마루로 처리한 기법 등세서 폐쇄적인 느낌이 들지않도록 한 배려가 돋보인다.
영산암을 마지막으로 나의 봉정사 여행기는 끝이 났다. 시간에 쫓겨서 그랬을까 아님 내 마음이 너무 바빠서 그랬을까? 뭔가를 되새겨 볼 겨를도 없이 후다닥 올라갔던 길을 똑같이 밟고 내려왔다. 모든 여행은 목적지보단 그 여정이 아름다운것이 아닐까?
덧붙이는 글 | 천등산 봉정사(天燈山 鳳停寺) - 안동, 답사여행의 길잡이 - 한국 문화 유산 답사회를 참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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