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공개한 다스 소유의 미국 부동산.
박영선의원실
권씨와 함께 증인신문을 한 강상용·신학수씨도 이 후보와 ㈜다스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강씨는 "실제 이 후보의 캠프에서 많은 일을 하고도 ㈜다스로부터 월급을 받았다"는 요지의 진술을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이미 지난 1996년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 당시 검찰조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강씨는 15대 총선을 앞두고 이 후보의 선거기획단 기획부장이면서 동시에 대부기공(㈜다스)의 서울사무소에서 '부장'직을 맡고 있었다.
신씨도 이 후보와 함께 일하기 위해 ㈜다스를 퇴직한 이후 3~4개월가량 ㈜다스로부터 월급을 받았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 후보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신씨는 증인신문에서 "사직 처리에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신씨는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이 후보의 전 종로지구당 총무부장으로 일했다. 그 뒤 2000년 5월까지 이 후보가 이사장으로 있던 재단법인 동아시아연구원 총무부장으로 근무하다 2000년 6월부터 ㈜다스 충남 아산공장 관리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신씨는 2001년 12월께 다시 동아시아연구원에서 일하며 이 후보의 서울시장 선거를 도왔다. 2002년 4월에 설치된 이 후보의 무교동 선거사무실에서도 총무역할을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신씨가 ㈜다스에 사직서를 냈음에도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은 것.
㈜다스 실소유주 논란... 검찰 BBK 수사 발표에 포함될까김씨가 이 후보를 대신해 이 후보의 측근에 거액의 퇴직금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김씨가 이 후보의 재산 관리에 깊숙이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거듭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씨가 이 후보의 측근에 건넨 돈의 출처는 공판조서에서 드러나지 않았다.
김씨는 이 후보를 둘러싼 '차명재산' 의혹과 관련, 그간 이 후보의 '재산 관리인'으로 의심을 받아왔다. 또한 김씨는 이 후보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다스 지분 48.99%를 갖고 있다.
최근 검찰은 '대선의 핵'으로 꼽히는 BBK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다스의 자금 190억원이 BBK에 투자된 경위를 조사중이기도 하다.
한편, 김씨는 지난 7월 검찰조사에서 "평생 일해 번 나의 재산"이라며 이 후보를 둘러싼 차명재산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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