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폐지 대학평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
한 날 한 시에 보는 시험 하나로 한 인간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 관공서의 출근시간도 늦춰지고 비행기도 뜨지 못하는 수능 날, 도심 한복판에서는 ‘입시폐지 대학평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 일인 시위가 진행되었다.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는 수능이 치러지는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오만한 입시제도에 날리는 거침없는 하이킥’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은 “오늘 하루는 58만명의 인생이 결정되는 비극적이고 지극히 비정상적인 날”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최 의원은 “최근 김포외고 시험지 유출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 입시명문 고등학교, 명문대학교를 향한 입시 전쟁은 이제 사회적 용인 수준을 넘었다”고 지적하면서 “오늘 수험생들은 시험문제의 정답을 맞혀야 하겠지만, 우리 사회가 맞추어야 할 정답은 대학평준화, 학벌주의 해체”라고 강조했다.
한국사회당의 금민 후보도 “학생들이 입시지옥에 시달리지 않는, 학벌 없는 사회가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입학자격시험’으로 전환되고, 대학평준화가 실현된다면 뿌리 깊은 대학서열화와 이에 따른 사회적 양극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한층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