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내가 만든, 나를 위한 e- 세상

식상한 방송? 우리가 직접 만들어요!

등록 2007.08.26 14:39수정 2007.08.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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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층 사이에 'CC족'이 뜨고 있다. 여기서 CC는 'Created Contents'의 약자로, CC를 더 이상 캠퍼스 커플(Campus Couple)이라고 지칭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CC족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직접 촬영한 친구들과의 추억, 색다른 공연, 독특한 장소를 올린다. 또 친구들과 직접 PD, 카메라촬영, JK 등 역할을 나눠 실제 방송촬영 못지 않은 작품을 생산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UCC콘테스트에 '봉순이의 첫 경험'이라는 작품을 출품했다는 대학생 CC족 김일석(상명대 4)씨는 "세상에 없는 영상, 내가 상황을 설정해 연기를 한 모습을 보면 웃음도 나지만 뿌듯하다"며 "단순히 TV프로그램만을 보면서 마냥 웃기에는 너무 재미없는 세상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CC족이 가장 큰 매력을 느끼는 것은 자신이 제작한 동영상에 대한 피드백이 왔을 때다.

UCC가 정착되기 이전부터, 여러 방송영상 제작에 참여해 왔다는 대학생 원소희(숙명여대 4)씨는 "내가 주체가 돼 기획하고 촬영한 동영상, 나만이 만들 수 있는 창작물을 남들이 평가하고 감탄하는 데 보람이 있다"며 "'기발하고 독특해요'라는 댓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동영상 작업을 함께 하다 보면 팀워크와 함께 끈끈한 동질감도 느낀다. 또 다른 대학생 CC족 백수진(서울대 4)씨는 "서로 촬영 스타일에 익숙해 한번 같이 촬영했던 팀은 가까운 친구가 된다"며 "무엇보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 즐겁게 촬영하는 것이 참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UCC 사이트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층이 자신만의 영상을 제작하는 것에 열광하고 있다"며 "최근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생활 속 UCC'와 재치있고 아이디어 넘치는 '창작 UCC'가 각광 받았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스포츠 월드 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스포츠 월드 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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