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독립문을 닮은 바위이수철
홍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해상관광을 나서면 바로 감탄사가 쏟아진다. 계속 이어지는 기암들의 출연에 입을 다물 수가 없다. 선착장에서 북쪽에 있는 높은섬에는 당당하게 버티고 있는 바위가 하나 있다. 주민들은 북쪽에 있다 해서 북문이라 부르기도 하고, 뻥뚫린 구멍이 있다 해서 구멍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한다.
독립문 바위는 홍도 10경 중에 제8경으로 옛날 중국으로 가는 배들이 드나드는 북문이었다고 하며, 그 모양새가 서울 서대문의 독립문과 닮았다고 해서 현재는 독립문으로 부른다는 설명이다.
홍도는 바닷물과 바위가 만나서 빚어낸 기암괴석들로 꽉 찬 절묘한 작품들의 보고다.
유람선이 장소를 옮길 때마다 만나는 깎아 세운 듯한 기암 절벽들을 보는 순간 감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은 분명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거북바위, 만물상, 부부탑, 석화굴, 독립문, 군함 바위, 진섬, 높은섬, 띠섬, 탑섬 등 보이는 것은 모두가 신기하다. 자연의 신비 앞에 인간은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