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련 사이트에서 전자 서명 운동 화면 모습박중신
'반기독교연합(이하 반기련: http://www.antichrist.or.kr/)'이 기독교 경전인 구약과 신약을 '청소년 금서'로 정하자며 '1000만인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경전 내용 중 국민들, 특히 어린이들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는 부분이 상당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반기련 측은 주장한다.
언론계의 주목을 끌 정도로 기독교에 대한 강한 반감이 과거에도 이따금 나타나곤 했지만, 개인 혹은 개별 교회의 탈선이나 비리가 주원인이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건 자체가 잊혀 지며 반감도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반기련의 서명 운동 설명부분이나, 반기련 회원 ID 'd2kkrq'님이 쓴 '바이블은 금서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분석해보면, 반기독교 정서를 배경으로 한 이번 천만인 서명운동은 그리 만만하게 볼 내용이 아니다.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하듯, 개인 혹은 개별 교회의 탈선이나 비리를 뒤 쫓아다니며 사회적 비난이란 망치로 때리기보다는 국민들, 특히 기독교인들의 가치관 오염 예방에 좀 더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가 발끈해서 반박 성명을 내며 대응하다 보니 양 진영의 논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기독교 경전에는 이교도 정복 전쟁의 정당화, 포로인 민간인 대량 학살 권유, 장애인 차별 지시, 인신 제사, 근친결혼, 성매매 등 이스라엘 민족의 외교, 국방, 전술, 통치, 생활 관습 등 세속적인 내용도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