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불법주차 때문에 구경만 하는 소방차

아직도 안전불감증이 판치고 있습니다

등록 2004.08.31 11:06수정 2004.08.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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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오후 6시 30분경. 서울 마포구 연남동 청기와 예식장 부근의 회사앞 가정집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으며 긴급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조기 진화에 성공했다.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손진현
하지만 2차선 도로 한쪽은 거주자우선 주차 공간이었고 다른 한 쪽에는 불법 주차된 차량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결국 소방차가 4대 출동했지만 골목에는 겨우 1대밖에 들어올 수 없었다. 정작 1대만 불을 끄는 데 쓰였을 뿐 다른 3대는 그냥 구경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진입하지 못하고 기다리는 소방차.
진입하지 못하고 기다리는 소방차.손진현
만약 불길이 거세져 이웃집으로 불이 옮겨 붙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다. 부자 동네로 소문난 서울시의 한복판이었지만 소방차의 진입은 쉽지 않았다.

불법주차된 차량들.
불법주차된 차량들.손진현
더 큰 문제는 그렇게 소방차가 출동하고 사이렌 소리가 나도 차주들이 나와 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분명 소방차가 출동하면 길을 비켜 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텐데 그렇게 무심할 수 있을까. 우리 안의 안전불감증을 경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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