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장 저지 투쟁!", 광주의 놀이패 '신명' 회원들의 모습서미숙
대책위의 이대종 집행위원은 "한국의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97%를 넘고 수입 우라늄 연료에 의존하는 핵발전이 전체 전력공급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대로 전력생산량이 증가하면 7년뒤인 2010년에는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전기를 많이 낭비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중인 핵폐기장에는 저준위(방사능세기가 약한 폐기물)폐기물 뿐 아니라 사용 후 핵연료인 고준위(방사능세기가 강한 폐기물) 폐기물의 저장 시설과 재처리 기술에 대한 연구도 포함되어 있다.
고준위 핵폐기물에는 100만분의 1그램만 흡입해도 암에 걸리는 플루토늄 239가 포함되어 있어 그 독성이 반으로 줄어드는 데에만 2만 4천년이라는 천문학적 시간이 필요하다.
관권과 금품 동원
알려진 핵의 위험성 뿐 아니라 불공정 시비도 적잖다. 대회에 참가한 월계마을 이장 이기홍씨는 "관권과 금품을 동원해 이 사업이 여기까지 왔다"고 고발했다.
반핵운동연대 김성근 공동대표는 "한수원이 '핵폐기장 추진계획 및 향후 대응방안'에서 향후 지역에서 반대할 경우 검·경·국정원이 함께 테러진압 수준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며 정부와 한수원을 규탄했다.
대회참가자들은 이날 한전고창지부까지 행진하고 산업자원부와 한수원 등 사업 추진주체 화형식을 갖고 집회를 마쳤다.
덧붙이는 글 | 출처: 주간인권신문 <평화와인권> 3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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