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부산 이전 왜 해야 하나" 외치는 조합원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출구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거리인사를 시작하자, KDB산업은행 노동조합 조합원(맨 왼쪽)이 "한동훈 위원장님, 산업은행 부산 이전 왜 해야 하는 겁니까?"라고 외치고 있다.
남소연
"한동훈 위원장님! 산업은행 부산 이전 왜 해야 하는 겁니까?!"
KDB산업은행 노동조합 조합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 왜 하냐는 겁니까?"라고 반복해 외쳤다. 주변 지지자들로부터 "따지려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따져라"라는 항의와 함께 욕설이 날아왔다. '입틀막'은 없었지만, 그는 경호 중이던 경찰들에 의해 강제로 격리됐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다른 조합원이 "산업은행 이전 반대, 여의도 금융지구 해제 당장 중단하라"라고 쓰인 피켓을 높이 들었지만, 역시나 한 비대위원장은 그에게 아무런 관심을 주지 않았다. 대신, 보수 성향의 유튜버가 "진상 부리러 왔느냐"라며 시비를 걸었고, 경찰이 만류에 나서야 했다.
25일 오전 8시, 여의도역 5번 출구.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여의도 출근길' 거리 인사 현장의 모습이었다. 그의 출근길 인사는 23분 만에 끝났다. "산은 이전하면 안 됩니다"라는 외침이 다시 터져 나왔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를 무시한 채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