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호주대사로 부임 예정인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출국을 저지하기 위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관계자들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윤석열 대통령실의 해병대 수사외압 범인도피, 범죄은폐 저지 긴급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참가자들이 이종섭 전 장관이 이미 출국장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한 뒤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권우성
[2신 : 10일 오후 7시 40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종섭 찾기'에 나섰지만 놓쳤다.
10일 오후 5시 30분께부터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통과할 것으로 예측된 출국장 앞에서 진을 친 의원 및 민주당 관계자들은 결국 이 전 장관과 마주치지 못했다. 이날 오후 7시 10분께, 이 전 장관이 이미 출국장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의원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공항 관계자를 통해 "이미 이 전 장관이 출국장을 지나 곧 비행기를 탈 것 같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출국장 앞을 지키고 섰던 민주당 관계자는 "이종섭이 도망갔다"면서 개탄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기만하고 국민과 싸우기로 결정한 것 같다"며 "이 전 장관이 출입국 심사를 마치고 면세구역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내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저희가 이 자리를 지킨 5시 이전에 들어간 건지 편법을 이용해 특혜적으로 들어갔는지 확인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