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 사상구 예비후보인 송숙희 전 부산시 여성특보가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관위 공천심사 결과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보성
4.10 총선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출마자들이 불복에 나서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앞세웠지만, 실제 결과를 놓고 문제 제기가 이어진다. 일부는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는 분위기다.
"한 위원장, 시스템 공천이라더니..." 여당도 공천 논란
2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공천심사 결과를 보면 여당의 선거구 정리는 거의 마무리 단계다. 북강서갑은 우선추천(전략공천), 해운대갑·을과 남갑, 사하갑, 기장, 사상 등 8개 지역은 단수추천이 이루어졌다. 부산진을, 연제, 수영, 중영도 등 7개 지역은 경선에 들어간다.
여당 텃밭인데다 후보가 몰리면서 이번에도 공천 논란은 피해가지 못했다. 공개적으로 반발이 터져 나온 곳은 사상, 북강서갑, 부산진갑 등이다. 사상은 장제원 의원과 가까운 김대식 전 경남정보대 총장이 본선행 자격을 확보했는데, 경쟁자인 송숙희 전 부산시 여성특보가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기초·광역의원, 사상구청장을 지낸 이력과 최근 여러 여론조사 내용까지 소환한 송 전 특보는 "특혜 공천"을 주장하고 있다. 20일 기자회견까지 연 그는 "장제원(불출마) 의원과 김 전 총장이 시종일관 공천을 받을 것이라고 공언해왔고, 우려가 결국 현실로 드러났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