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1차 기관보고가 27일 여의도 국회에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손광제 위기관리센터장 선임행정관(위기관리센터장 전 직무대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권우성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27일 국회에서 첫 기관 보고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포함해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일부 희생자 유가족도 참관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 과정에서 이 장관이 참사 발생 사실을 보고 받은 뒤 85분이 걸려 이태원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경기도 일산에 사는 수행 기사를 기다린 탓이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현장에 직접 운전해서 갔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 "제 기사하고 갔다."
윤건영 : "기사가 올 때까지 기다렸나?"
이상민 : "여러 가지 대체 방안을 생각하고 있었다."
윤건영 : "기사 집이 어디였나?"
이상민 : "일산으로 안다."
이어 윤 의원이 "일산에서 압구정(이상민 장관 자택)까지 가는 시간 동안 장관은 시간을 허비한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묻자, 이 장관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택시라도 타고 가면서 지시를 내려야 했다"는 윤 의원의 질타에 이 장관은 "제가 그 사이에 놀고 있었겠나. 한 번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시라. 누굴 기다리고 있던 게 아니라 나름대로 여기저기 전화하면서 상황을 다 파악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지난 10월 29일 오후 11시 20분에 첫 보고를 받았고, 85분 뒤인 10월 30일 오전 0시 40분쯤 참사 현장에 도착했다. 참사 추정 시각은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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