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프로그램은 영국 언론이 윤 대통령의 욕설을 어떻게 번역했는지와 대통령실의 변명을 유머로 삼았다.
BBC
이후 톰 크루즈를 제외한 다른 항목은 진행자가 어떤 일로 외국인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는지 설명했다. 진행자는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된 '아놀드 스포츠 페스티벌 UK'에 참석할 예정으로 500파운드(약 80만 원)의 팬미팅 티켓까지 팔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는 스페인 음식인 '파에야(스페인식 밥 요리)'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팔았지만, 영국에 거주하는 스페인 사람들이 '이건 파에야가 아니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고 이야기했다. 진행자는 급기야 스페인 경찰국이 트위터를 통해 "역겨울 뿐만 아니라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설명을 이어나갔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진행자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정치인들을 화나게 만들었다"며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지원하지 않는 미 의회를 비판하기 위해 한국어로 욕설을 한 것이 마이크에 잡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자는 "BBC는 해당 욕설을 '멍청이들(idiots)'로 해석했고 타임스(The Times)는 '개자식들(bastards)'로 해석했다. 그리고 가디언(The Guardian)은 '이XX들(f***ers)'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단어는 본 방송에서 아무런 조치 없이 음성과 자막이 그대로 송출되었고 이에 패널과 관중은 폭소했다.
이후 진행자는 "욕설을 사용한 것에 대한 변명은 무엇이었을까요?"(What was one's excuse for using the expletive?)라고 패널들에게 질문을 던진 다음, "대통령실은 기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자국의 국회를 칭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Mr. Yoon's office told reporters that he had been referring to his own country's)고 덧붙였다. 패널과 관중은 이러한 멘트에 웃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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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시사코미디 프로에도 등장한 윤 대통령 '비속어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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