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맵에 11일 오후 올라온 국민대 평점과 후기.
카카오맵
지도앱인 카카오맵 별점평가에서 서울 지역 대학 중 꼴찌를 달리던 국민대학교의 별점이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일 오후 6시 이후 22시간 사이에 비판 후기도 1400여 개가 새로 추가됐다. 국민대의 '김건희 여사 논문 봐주기' 의혹에 대해 분노한 시민들이 이른바 '성지순례'로 답하고 있는 것이다.
22시간 만에 1425개 후기... "성지순례 왔어요"
지난 10일 오후 <오마이뉴스> 보도 뒤 이곳을 찾는 행렬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관련 기사 :
"여기가 표절해도 되는 그 학교?"... 카카오맵에서 벌어진 일).
11일 오후 4시 현재 국민대가 받은 카카오맵 별점 평가는 5점 만점에 1.2였다. 전날 평점은 1.5로 서울지역 48개 대학 중 꼴찌를 기록했는데, 이보다도 더 떨어진 것이다.
카카오맵에 올라온 국민대에 대한 후기도 계속 추가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쯤 533건이던 것이 이날 오후 4시 현재 1958건으로 3배가량인 1425건 늘어났다. 후기 중엔 "성지순례 왔다"는 내용도 여럿 보였다.
후기 내용은 대부분 '김건희 봐주기' 의혹이 인 국민대를 비판하거나 힐난하는 것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부끄러움을 알라'는 내용을 쓴 다음과 같은 후기들이었다.
"여기가 부끄러운 줄 모르는 자들이 학문을 망치는 곳이군요."
"'대머리 남자와 주걱턱은 궁합에 좋다'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 준 국민대 부끄러운 줄 아세요."
"부끄러운 줄 압시다. 국민대 교수님들. 영원히 조리돌림 받게 생긴 국민대. 국민대 출신 석·박사는 인정받기 힘들겠네요."
"박사유지하려는 자 모여라. 표절도 장르다. 부끄러워하지 마라. 국민의 힘으로 만든 국민유지대가 당신 곁에 있다."
'부끄러움'과 비슷한 말을 쓴 다음과 같은 속어도 보였다.
"쪽팔려서 국민대 졸업했다고 말도 못하겠다."
"참으로 쪽팔리겠다. 여기 출신이라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는 사람들은 무슨 잘못인가?"
국민대 겨냥한 후기들 속속 등장... "부끄러운 줄 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