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일, 당시 자유의새벽당 강기훈 대표가 중국대사관 앞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 사과와 경제적 보상 촉구'를 주장하며 1인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자유의새벽당 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여권 안에서도 '강기훈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이날(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자유의새벽당은) 극우라고 단순히 얘기하는 것을 넘어서서 굉장히 비합리적인 극단의 영역에 있는 주장들이 너무 많았던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함에 있어서 중국 공산당이 개입했다라든지, 4.15 총선과 관련해서 부정선거 논란을 야기한다든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인하고 건국절 논란 같은 쪽에 스탠스를 잡는다든지"라며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했다.
천 혁신위원은 강씨의 대통령실 채용 배경엔 대선 때 수행한 역할 덕분일 것이란 추측도 내놨다.
이에 대해 그는 "여러 보도들을 종합해 보면, 강기훈이란 분이 선거 과정에서부터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청년 관련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조언했다고 한다"며 "예를 들면 여성가족부 폐지라든지, 장병 월급 200만 원이라든지, 게임하는 곳에 대통령을 모시고 간다든지, 아니면 '멸콩(멸치+콩) 챌린지'를 한다든지, 그런 데서 공로를 인정 받아서 대통령실에 가게 된 것 아닌가, 이렇게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 있는 분들에게 물어보니, (강씨가) 이런 과거 활동에 대한 티를 별로 안 내고 열심히 활동했다고 하는데, 국민들께서는 어떤 결정적인 시기에 이분이 과거 활동했던 내용과 같은 주장, 입장들을 정책에 반영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우려, 이런 것은 씻어내기 어려울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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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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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파동 '강기훈' 논란..."대통령실, 극우 유튜버 일자리 요람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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