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 대표는 지방선거 압승의 기쁨을 감추는 동시에 겸손을 강조했다. 자칫 역풍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자아도취 분위기를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최고위 회의에선 "저희가 거둔 성적표는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를 망라해 상당히 많은 권한을 갖게 된 것을 의미한다"라며 "지방행정의 상당 부분을 국민의힘이 담당하도록 지원하고 믿어준 국민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힘주어 강조하고 싶은 건 겸손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고 더 노력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2년 전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큰 성과를 내고 그것에 도취돼 일방적으로 독주하다가 2년 만에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처럼,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보고 일하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일해 나가도록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열세 지역으로 평가됐던 세종, 대전, 충남 지역을 가져왔다. 패배하긴 했지만 경기와 제주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다. 이 대표는 '서진정책'의 효과를 강조했다. 호남 지역을 공약한 것이 결과적으로 전국 각지의 호남 출향민과 중도층의 마음을 샀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저희가 지금까지 선거구도 판세를 분석할 때 보통 인구구조에 따라 '밭'을 분석했는데 인구구조에 따른 지지율 변화가 크다"라며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호남 출향민에 대한 변화도 상당히 감지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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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승 다음 날 '혁신' 꺼내든 이준석 "총선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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