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영
[기사 대체 : 1일 오후 9시 35분]
국민의힘 10 : 더불어민주당 4 : 경합 3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17곳에 대한 KBS·MBC·SBS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다. 광역단체장만 보면 국민의힘은 서울·인천·부산·대구·경북·경남·울산·충북·충남·강원 등 10곳에서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제주 등 4곳에서 앞섰다. 최대 격전지 경기와 세종·대전은 1%p 안팎의 접전을 벌이는 경합지로 분류됐다.
민주당이 휩쓸었던 4년 전 지방선거 때와 정반대로 뒤집힌 셈이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14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등 단 2곳에서만 승리를 거뒀고, 당시 제주도지사로 당선된 원희룡 후보는 무소속이었다 .
만약, 국민의힘이 경기·세종·대전 등 3개 경합 지역에서도 승리한다면, 광역단체장 16곳 중 광주·전남(민주당), 전북(열린민주당), 제주(무소속) 단 4곳을 제외하고 12곳을 석권했던 2006년 지방선거가 재연되는 셈이다..
'0.6%~1.1%p' 초접전 벌이는 경기-세종-대전, 누가 웃을까
경기지사·대전시장·세종시장에서는 0.6%~1.2%p 격차의 접전이 벌어졌다. 경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49.4%)와 김동연 민주당 후보(48.8%)의 격차는 0.6%p였다. 대전시장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50.4%)와 허태정 민주당 후보(49.6%)의 격차는 0.8%p, 세종시장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50.6%)와 이춘희 민주당 후보(49.4%)의 격차는 1.2%p였다.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8.7% 대 송영길 민주당 후보 40.2%, 인천시장 선거는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51.2% 대 박남춘 민주당 후보 45.7%, 강원도지사 선거는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 54.9% 대 이광재 민주당 후보 45.1%, 충북도지사 선거는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 56.5% 대 노영민 민주당 후보 43.5%, 충남도지사 선거는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54.1% 대 양승조 민주당 후보 45.9%로 나타났다.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한 곳이다.
영남 지역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약 2~3배 차로 앞선다고 예측됐다. 부산시장 선거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66.9% 대 변성완 민주당 후보 32.2%, 울산시장 선거는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60.8% 대 송철호 민주당 후보 39.2%, 경남도지사 선거는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65.3% 대 양문석 민주당 후보 30.2%, 대구시장 선거는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 79.4% 대 서재현 민주당 후보 18.4%, 경북도지사 선거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 79.0% 대 임미애 민주당 후보 21.0%다.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했다. 광주시장 선거는 강기정 민주당 후보 77.4% 대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 15.4%, 전남지사 선거는 김영록 민주당 후보 79.1% 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 16.3%, 전북도지사 선거는 김관영 민주당 후보 82.4% 대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 17.6%로 예측됐다.
인천 계양을·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는 각각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1위로 예측됐다. 인천 계양을의 이재명 후보는 54.1%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5.9%)를 앞선 것으로 예측됐고, 성남 분당갑의 안철수 후보는 64.0%로 김병관 민주당 후보(36.0%)를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는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631개 투표소 투표자 10만437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시도별 ±1.6~3.4%p다. 사전투표기간 여론조사는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3만147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시도별 ±1.5~2.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