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정균형-민생안정 호소 2090 총결집 전국 동시 집중유세'에서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날 유세에는 이외에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김진애 전 의원을 비롯해 서울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박영선 전 장관은 이번 지방선거 중 처음으로 집중 유세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박영선 전 장관은 지난 7일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출마가 명분이 없다고 비판하며 "박지현은 에둘러 '민주당의 명분'이라는 표현을 썼으나,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화살'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각을 세운 바 있다.
박 전 장관은 지원 유세에서 "민주당은 더 품이 큰 민주당으로, 혁신하는 민주당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민주당이 어렵다. 어려울 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내일 사전 투표에서 민주당이 변화할 거라고, 혁신적인 민주당이 될 거라고, 그래서 견제와 균형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해달라"라며 "기호 1번 우리 후보들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586 용퇴' 내홍 박지현·윤호중, 유세 불참
한편, 당초 이날 서울 집중유세엔 박지현·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 참석하기로 돼 있었지만, 두 위원장 모두 행사 시작 전 돌연 일정을 바꿔 불참했다. 앞서 전날인 25일 박지현 위원장이 공개 회의석상에서 "586 정치인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고 하자, 윤호중 위원장은 "이게 지도부냐"고 강하게 반발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면서 당 내홍이 불거졌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오전 선대위 회의도 열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통상 월·수·금요일 오전에 공개 선대위 회의를 열어왔지만, 이례적으로 개최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윤호중 위원장은 25일 박지현 위원장과 설전을 벌이며 "앞으로 월수금 공개회의를 안 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