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방송 3사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 선거주제(5월 14일~20일)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전북 지역 방송 3사의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를 각 주제별로 나눠서 분류한 결과 전북 지역 언론 4사(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 공동 여론조사 결과 발표 보도의 영향으로 선거 판세·여론조사 보도가 45건(30.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정책 비교 평가 보도가 29건(19.5%), 후보 소개·행보·동정 보도가 21건(14.1%)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 관련 보도는 세 방송사 모두 합쳐 38건(25.5%)로 나타났지만, 정책을 검증한 보도는 여전히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각 방송사의 분석 보도는 5월 15일 KBS전주총국 <지방선거 경쟁률 '저조'… 지방의원 경쟁률 '역대 최저'>, 5월 17일 KBS전주총국 <전북 지방선거 후보 '10명 중 4명' 전과 기록 신고>, 5월 15일 전주MBC <후보 살펴보니.. "정당·성별·연령 쏠림">, 5월 19일 JTV전주방송 <도의원 61% 무투표 당선… "선택권 박탈">, 5월 20일 JTV전주방송 <청년 후보... 민주 31명, 국힘 6명, 정의 1명> 등 공식 후보 등록 이후 후보들의 현황을 분석한 보도가 대부분이었다.
전체적인 보도 현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눈에 띄는 새로운 시도도 있었다. 전주MBC는 지난 5월 16일 <학계·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선거 의제 선정> 보도를 시작으로 학계와 전북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모아 선정한 5개 분야, 27개 의제를 도지사, 교육감, 전주시장 후보들에게 질문하고 그 결과를 연속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연속 보도 내용을 살펴보면 아쉬운 점도 있다. 시민사회의 의견을 모아 선정했다는 5개 분야, 27개 의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보도를 통해 확인할 수 없었고, 후보자들의 답변 또한 각 분야에 대한 대표적인 공약을 발표한 수준에 그쳤다. 무엇보다 각 후보들의 답변을 그대로 나열하면서 기존의 정책 전달·비교 보도와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때문에 관련 보도를 유권자 활동 관련 보도로 분류하지 않고, 정책 비교 평가 보도로 분류하였다. 도지사, 교육감, 전주시장 후보들만 대상으로 한 것도 아쉽다.
다만 선거마다 후보자들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개발 공약을 쫓기보다는 실제 지역사회와 주민이 원하는 사안에 대한 후보자의 정책과 비전을 비교해 보자는 취지는 긍정적이다. 아쉬운 점은 있지만 앞으로 잘 보완한다면 후보자 중심의 선거에서 벗어나 유권자 중심의 선거 문화를 만드는 데 지역 언론사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모니터 대상: 2022년 5월 14일(토요일) ~ 5월 20일(금요일) KBS전주총국(뉴스9), 전주MBC(뉴스데스크), JTV전주방송(8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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