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일,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강원도 철원군에 소재한 월정리 전망대에서 금강산 철도 연결계획과 비무장지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노회찬의원실
2007년 5월 2일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 노회찬은 'P+1 코리아(Peace Korea & One Korea) 현장대장정'의 첫 행보로 강원도 철원 민통선 지역을 방문한다. 노회찬은 "평화가 밥이다"라고 역설하며 "평화가 밥 먹여주느냐고 질문하는데, 평화만이 양질의 밥을 제공한다는 것을 증명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 금강산선을 복원, 2012년 서울에서 내금강으로 수학여행을 갈 수 있게 하겠다"며 "남쪽에서는 관광 수익을 올리고 북쪽에서는 (철원 평야로) 밥 만드는 기회를 제공해 개성공단처럼 서로 경제적 이득을 누리는 동시에 평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P+1코리아' 구상이란 평화와 통일의 역사를 돌이킬 수 없는 현실로 만들고자 하는 노회찬의 평화·통일구상이다. 그 출발은 '평화 없이 통일 없고, 통일 없이 평화 없다'는 것으로, ①'국가안보'에서 '인간안보'로 ②그 어떤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 '돌이킬 수 없는 평화체제'로 ③남과 북이 주도하는 평화체제를 3대 원칙으로 하고 있다.
'P+1 평화체제'는 한반도 비핵지대화를 지향하며, 평화체제와 한반도 비핵지대화가 돌이킬 수 없는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 세 가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①북미관계 차원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포기 및 미국 북한체제 보장, 남북미 평화협정 체결 및 북미수교 ②남북관계 차원에서는, 전면적 남북경제협력, 남한의 선도군축 및 남북의 상호군축 ③동북아 차원에서는, 한미동맹의 점진적 해체 및 주한미군의 단계적 감축, 동북아평화공동체 구축 등이다.
이어 노회찬은 철원~내금강을 잇는 금강산 철도 복원과 DMZ(비무장지대) 내 남북 병력을 2km씩 완전 철수하는 등 DMZ 절대평화지대 계획을 발표한다. 즉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어떤 속도로 실현되는지만 남았다. 조속한 군비축소로 경제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남북정상 합의 등을 통해 DMZ 내 모든 병력을 군사분계선으로부터 2km씩 완전철수 ▲DMZ 내 지뢰제거 및 생태 복원 ▲남북UN 공동 관리기구 및 UN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등의 3단계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이명박 후보를 겨냥해서는 "북핵위기 당시 국지전 불사, PSI 찬성 등의 정책을 내놓은 데 대해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전쟁주의자에서 평화주의자로 전향을 선언하지 않는 한 이들의 평화정책은 기만적인 선거용 술책이라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말했다.
노회찬의 북한 방문... 2000년 첫 번째 방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