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8일 노회찬마들연구소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이소선 어머님과 노회찬의 부모님.
노회찬재단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축사를 통해 "이 지구에는 연구소가 많은데 노회찬의 연구소는 진보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쉽게 전하고 이해시키는 방법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소선 어머님은 "과거 그 바쁜 와중에서도 노회찬 이사장은 우리를 돕기 위해 애써왔다. 살아생전에 노회찬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해 박수와 함께 웃음을 선사한다. 창립식에는 노회찬 이사장의 어머님과 아버님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셨다.
창립식은 다소 늦어졌다. 노회찬과 함께 연구소를 만든 오재영의 말이다.
"창립기념식을 먼저 하고 지역에서 사업을 펼치는 것보다, 사업적으로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서고 그 다음에 창립기념식을 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다소 늦게 창립기념식을 열게 됐습니다."
대표 브랜드 '명사초청월례특강'을 41회 개최하다
노회찬마들연구소는 지역주민들과의 소통과 정책생산의 산실로서 주민들의 생활에 밀착해서 지역 정치활동의 전형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나눔과 돌봄·함께 하는 행복한 상상'이라는 기치 아래 '명사초청월례특강'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아카데미' '나눔과 돌봄을 통한 활기찬 지역공동체 만들기 사업' '활동가와 함께하는 공부모임' '여성교실' '마들정책포럼과 지역정책연구' 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렸다.
특히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가 '지역명품특강'이라는 애칭을 붙여준 '명사초청월례특강'은 이금희 아나운서가 첫 스타트(2008.9.7.)를 끊은 뒤 "공지영의 쌍용자동차 이야기 '의자놀이' 북콘서트"(2012.9.26.)에 이르기까지 총 41회 진행, 노회찬마들연구소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그것은 '뉴타운 개발'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문화적 접근을 통해 지역의 품격과 지역주민의 자존감을 올리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가져왔다. 아마도 노회찬마들연구소 활동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을 꼽으라면, 지역 주민 대부분 첫 손가락으로 꼽을 사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