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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5총선1003화

정봉주 욕설 파문...민주당 지도부 향해 "짐승만도 못해"

12일 유튜브 방송서 '이씨, 윤씨, 양씨' 거론하며 막말, 영상 지워져

등록 2020.04.13 09:30수정 2020.04.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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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13일 오전 9시 55분]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방송한 'BJ TV' 화면.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방송한 'BJ TV' 화면. 유튜브 캡처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BJ TV'에서 더불어시민당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을 향해 "여기서 네거티브 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 이 개XX들아"라고 욕설을 해 파문이다. 이 영상에서 정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당신들이 이번 선거 기간 중 저를 시정 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면서 "당신들은 정치권에 오래 못 있을 것"이라고 악담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방송 도중 비판 댓글이 달리자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정 최고위원은 "지금 정봉주가 한 없이 을로 보이죠?"라며 "여러분들이 언제부터 갑이었다고 그렇게 갑질을 해대나"라고 따졌다. 더불어시민당 성향 누리꾼들에게 욕설까지 내뱉은 정 최고위원은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를 겨냥한 듯 "그쪽 더불어시민당 14번, 제가 한번 공격해 볼까요?"라고도 했다.

정 최고위원의 막말은 민주당 지도부를 암시한 비난으로 이어졌다. 정 최고위원은 "이씨, 윤씨, 양씨, 너네 나 아직도 잘 몰라?"라며 "정봉주다. 영원히 내가 을로 있을 줄 알아? 적당히들 좀 해라"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들이 이번 선거 기간 중 저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한 걸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냈다. 나하고 그렇게 오랜 기간 형, 아우 하면서 지냈는데 그러고도 앞으로 날 볼 수 있을 것 같나. 당신들 안 볼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당신들 실명 거론 안 하잖아. 금도를 넘었어 당신들이"라며 "당신들은 정치권에 오래 못 있는다. 난 여기서 악착같이 살아남을 거니까 갑과 을이 언제 바뀌는지 한번 보자"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신들이 이번 선거 기간 중 짐승만도 못한 짓을 했다"고도 했다. 해당 영상 배경엔 열린민주당의 로고와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발언의 맥락상 이씨, 윤씨, 양씨는 민주당 지도부인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오마이뉴스>는 정 최고위원에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욕설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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