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북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병욱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보수단체 관계자가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가 포항을 썩은 땅에 비하했다"며 규탄하고 있다. 2020.4.12
연합뉴스
21대 총선에서 경북 포항 남·울릉 선거구에 출마한 김병욱 미래통합당 후보가 포항을 '썩은 땅'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보수단체도 비판에 가세했다(관련기사 :
포항이 '썩은 땅'? 김병욱 통합당 후보 막말 대잔치 합류).
나라사랑애국동지회, 한결단, 보수청년단 등 6개 보수단체로 결성된 '(가칭)포항범보수단체연합'은 12일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 땅을 비하하고 시민을 우롱한 김 후보를 규탄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범보수연합은 "아무리 서울에서 공천받아 왔다고 해도 지역에서 활동한 많은 정치 선배를 썩은 정치로 치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며 "포항과 포항시민, 포항 정치 선배들을 모두 부정하고도 포항 출신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실과 해명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김 후보는 국회의원이 될 것을 가정해 석고대죄를 강요하는 천인공노할 언행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즉각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