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영도구가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지난 주말인 4일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부산 중영도 황보승희 후보(오른쪽)를 찾아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황보승희 캠프
통합당 네거티브 공세... 민주당 "정책선거 하자" 뒤바뀐 공수
후보를 겨냥한 공격도 시작됐다.
통합당 부선선대위는 지난 6일 "경찰이 김비오 후보의 배우자 불법 기부행위를 공식선거법 위반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통합당은 "의혹을 소명해 중구, 영도구민에게 한 점 부끄럼 없는 후보임을 밝혀야 한다"고 김 후보를 압박했다.
7일에도 재차 성명을 내서 "떳떳하다면 기부이력(기부단체와 기부금액, 기부시기)을 공개해 중구 및 영도구민에게 피해를 줄 후보인지 아닌지를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비오 후보 측은 "다급하고 쫓기니 네거티브 공세를 퍼붓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주민들이 득이 되는 선거운동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저런 주장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며 "낙후한 중영도구의 발전 대안이 더 급한 만큼 정책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 나겠다"라고 반박했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중영도구는 옛 새누리당으로 출마한 김무성 통합당 의원이 김비오 후보와의 대결에서 15.06%p 차로 당선됐다. 이번엔 김 의원의 불출마로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황보승희 후보가 출마했다.
황보승희 후보는 3선 구의원, 재선 시의원까지 거쳤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영도구청장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번 총선에서는 "무능한 정부 심판, 보수와 세대통합으로 반드시 당선"을 외치고 있다.
민주당의 김비오 후보는 선거 5수생이다. 이번만 4전 5기 도전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지역구 표밭을 다져왔다.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재심 끝에 경쟁력을 확인받아 중·영도구의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오히려 심판받아야 할 대상은 보수정치"라며 "낙선에 낙선을 거듭하면서도 지역주민과 함께한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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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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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낙연 화력집중에 부산 중·영도 격전지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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