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사진 : 정민구 기자)
은평시민신문
- '세월호 변호사'로 국회에 들어갔는데 왜 세월호 참사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는지?
"생각만큼 속도가 나지 않고 진전이 되지 않은 점 누구보다 잘 안다. 며칠 전에도 세월호 유가족분들을 뵙고 왔다. 저도 답답하고 가족도 답답하다. 세월호 참사를 조사할 수 형식적 틀을 만들었는데 이게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많이 한다. 독려도 하고 지적도 하는데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
- 수사를 방해하는 걸림돌이 있는 건가?
"사참위하고 검찰이 호흡을 잘 맞춰서 해줬으면 좋겠는데 설명을 들으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침몰원인에 관해 모의실험 하고 있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고 본인들도 답답해한다.
세월호 관련되어서는 저도 유가족들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점검하고 체크하는데 제가 모든 일을 직접 수사하는 건 아니라서, 세월호 문제해결은 더 열심히 하겠다."
- 은평(을) 지역구에 비해 은평(갑)의 발전이 정체되어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은평은 사회 기반시설이 많이 약하다. 은평(을)에 비해서도 약하다. 도서관, 체육관, 복지시설, 교육시설, 교통 등이 불편해서 그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필요하다. 시립대가 들어오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시립대 외에 서울연구원, 컨벤션시설, 어린이복합문화시설도 온다. 새절역에 서부선이 들어오면 초역세권화 되어서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고 수색·증산 쪽으로는 수색 역세권 개발이 계획적으로 잘 진행 중이다. DMC역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를 만들려고 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서북권의 교통 중심지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녹번천도 복원해서 시민들의 삶과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마련하려 한다. 녹번역부터 시작해서 은평로를 쭉 따라가면서 도서관 벨트를 만들려고 한다. 지금 응암 1,2구역 개발을 마치고 나면 기부채납 하는 공원이 5개가 나온다. 그 공원 중 일부를 용도변경해서 도서관과 체육시설을 넣을 생각이다.
통일로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통일로 대체도로를 얘기하고 있는데 서울시장이 적극적이다. 은평경찰서 쪽부터 국민대 앞으로 가는 길이다. 충암 3거리 굉장히 막히는데 도로를 넓히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순차적으로 완성되면 은평(갑) 지역이 완전히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 앞으로 어떤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인지?
"앞에서 얘기한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안착 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의정활동에 관해서는 민주주의를 뿌리내리는 법과 제도를 하나라도 더 통과시키려고 노력할 것이고 권력기관개편으로 법원개혁, 검찰개혁과 국민 참여 강화로 국민소환제, 국민 입법 참여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한다.
상임위는 교육이나 산업 부분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조금 더 현대화시키지 않으면 세계적 추세를 쫓아갈 수 없고 아이들의 행복도 담보할 수 없다. 산업 부분도 굉장히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 구조에서 부의 불평등 문제, 좋은 일자리 부족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산업구조를 좀 더 탄탄하게 재편하는 산업정책 쪽을 연구하고 실현하고 싶다."
- 총선인데 코로나 19 여파로 주요 이슈가 충분히 논의되지 않는 거 같다.
"코로나로 인해서 국민안전, 국가의 역할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특히 복지·재난지원금을 보편적으로 지급할 거냐, 선별적으로 지급할 거냐 등 새로운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지금은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고, 코로나를 계기로 나오는 이슈도 분명히 있다. 이외에도 사회 취약층을 어떻게 커버할 것인지 커버할 때 재정은 어떡할 것인지 등이 다 이슈다."
- 평소 정치철학은 무엇인지?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져야 하고 그걸 달성하기 위한 과정과 수단이 정치다."
- 은평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잘 해나가고 있는 만큼 잘 될 거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 조금이라도 상황이 나아지게 만들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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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해 새로운 은평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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