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 발생국 추세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월 17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8320명이며, 이 중 1401명이 격리해제 되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증가 추세는 3일째 두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격리해제자는 신규 확진환자를 추월했다. 하루 동안 264명이며 퇴원한 환자는 총 1401명이다.
하지만 지난 1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해외 코로나19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중국의 경우는 지난 하루 동안 21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이탈리아는 3233명 늘어나 총 2만7980명이다. 사망자도 2158명으로 늘었다.
이란도 1053명이 늘어나 총 1만4991명이다. 사망자는 853명으로 늘었다. 스페인은 1438명이 늘어 총 9191명, 프랑스는 1210명이 늘어나 총 6633명, 독일은 1174명이 늘어나 총 6012명이다. 미국도 1220명이 늘어나 4464명이 됐고, 78명이 사망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발생국은 총 137개국이며 환자수는 1만 3881명이 늘어 총 17만 177명이다. 사망자는 602명이 추가돼 총 6990명이다.
해외 상황이 심상치 않자, 유럽과 중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는 국경봉쇄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또 17일 오전 9시 현재,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나라도 총 150개국이다. 국내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도 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7일 브리핑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3월 17일 0시 기준으로 해외유입 추정 사례는 총 55명이다. 이중 85%인 47명이 내국인이다. 외국 국적자로는 중국이 6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 1명, 폴란드 1명이다.
경유지 또는 체류지를 기준으로 보면 중국이 16명이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가 12명이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국가 중 태국과 싱가포르가 각각 3명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 22명은 유럽이고, 이중 이탈리아가 8명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은 프랑스 5명 순으로 많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최근 사나흘간 해외에서 입국한 우리 국민들 가운데 6명이 확진자로 검역과정에서 진단되는 등 해외유입 차단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3월 19일 목요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가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들에게 보편적으로 확대·실시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