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신천지교회(대구교회)의 행정조사가 실시된 12일 오후 건물 앞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신천지 창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13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내일 신천지와 관련한 어떤 모임도 발견되면 즉시 강력하게 엄벌할 것"이라며 "경찰과 협의 하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권 시장은 전날 실시한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도 "강력한 경고 차원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광역시 중구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인 14일 신천지 창립 기념일에 대비한 계획이 있나'란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내일 신천지 교인들의 모임이나 집회 시도가 없는지 경찰과 모니터링하고 있다"라며 "만약 모임·집회를 금지하도록 한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법에 따라 엄벌 조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권 시장은 지난 10일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관련 기사 :
[대구] 이틀 뒤 신천지 5647명 격리해제... 권영진 "집회금지 행정명령").
권 시장은 "신천지 총회 차원에서도 2명 이상 모임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어제 신천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조사의 목표 중 하나는 강력한 경고를 주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는 감염병 예방법·행정조사기본법에 의거해 경찰과 역학조사관 등 100여명을 투입해 전날인 12일 오전 10시부터 11시간 30분 동안 신천지 대구교회와 다대오 지파장 등 간부 사택 4개소를 행정조사 했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
신천지 확진 23일만에... 대구시,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 단행).
이어 "컴퓨터·노트북 49개와 교적부, 재정회계장부 등 총 41종 187개를 영치했다"라며 "현재 관련 기관에서 합동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권 시장은 "자료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조사결과를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시장은 이번 행정조사를 통해 신천지 교인 집단 거주지도 추가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빅데이터 분석과 경찰, 시민 제보로 인해 집단 거주지 상당 부분을 찾아냈지만, 만약 누락된 곳이 있다면 방역 대책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신천지 교회 차원에서 임대한 곳이나 관련 부동산 정보도 필요해 이 부분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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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창립일' 하루 앞둔 권영진 "모이면 즉시 엄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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