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자가격리 기간에 무단외출을 한 강아무개(30)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8일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논현동에 거주하는 강씨는 지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강남구보건소의 자가격리자 관리를 받아오던 중 지시를 어기고 무단으로 2차례 외출을 했다.
▲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8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강남구청 제공
한편 8일 자가격리자로 분류돼 강남구보건소의 관리를 받고 있던 50대 중소기업대표가 양성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로써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1913명 중 양성 확진자는 13명(주민 10명, 타지역 주민 3명)으로 늘어났다.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50대 이 남성은 현재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 플랜트 설계회사를 운영 중인데, 지난 6일 평소 회사건물 같은 층 화장실과 엘리베이터를 함께 사용해온 이웃 회사 직원이 양성 확진자 판정을 받은 후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7일부터 강남구보건소 자가격리 관리를 받아오다 이날 검체검사를 받아 양성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는 이 확진자가 살고 있는 대치동 아파트 주민 32가구 119명에 대해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강남구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아파트 건물과 주변, 그리고 한식집과 당구장, 와인바 등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마쳤다. 이 확진자는 8일 오후 시립 보라매병원에 격리 입원됐다.
또한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에 사는 50대 남성이 7일 동작구보건소로부터 양성 확진판정을 받아 강남구보건소는 이 남성의 가족과 아파트 주민 197명에 대해 전원 검체검사를 받도록 하고, 음식점 1곳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현재 광주광역시 서구 소재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 남성은 회사동료가 양성 확진자 판정을 받음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14일 동안 광주 오피스텔에서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후 기간 만료로 지난 6일 압구정 자택으로 상경했다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는 전체 확진자 이동 경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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