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대구시 중구 신천지 대구 교회 일대에서 2작전 사령부 장병 50여명이 휴일도 잊은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소독 작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대구에서 사망한 23명의 확진환자 중 4명은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1명의 사망자는 이 교회 신도와의 접촉으로 인해 감염된 뒤 사망했다. 또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환자 중 신천지 교회 관련은 56%이지만, 신도들에 의한 2, 3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환자를 더하면 비중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3월 3일 0시 부터 3월 4일 0시까지 확진자 516명이 추가로 확인되어 총 확진자수는 5328명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전국적으로 약 65.6%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을 확인했다"면서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34.4%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집단발생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이었다. 총 82명의 확진환자 중 81명이 천안시 운동시설(줌바댄스) 관련이고, 신천지 관련 환자는 1명에 불과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소재 주상복합건물 서울숲더샵 관련 현재까지 1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확진환자 12명 중 입주민은 2명, 관리사무소 직원 4명, 가족접촉자 6명 등이다.
정 본부장은 "부산에서는 온천교회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3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확진환자가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집단 발생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신천지 관련 발생 사례가 다수를 점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대구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발생이 64.5%(2,583명)로 가장 많고,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집단시설,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발생을 추가로 확인하여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