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에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
조정훈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대구에서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대구지역 확진자 292명 중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인원은 248명으로 85%를 차지한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 9336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는 한편 통화가 되지 않는 30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력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천지 교인 9336명 전원을 자가격리 하고 하루에 2번씩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신천지교회 신도 중 의료진과 교사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대구시 공무원이 직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인 중 유증상이 있다고 조사된 1193명에 대해서는 지난 22일부터 집중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구군 보건소 9개 선별진료소 외에도 이동검진 45개 팀 131명이 직접 찾아가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 지역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 22개소도 관리대상에 포함,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현재 확진자 457명 중 240명은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동산병원,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에 이송해 입원조치했다. 아직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하고 자가격리 중인 환자 217명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이송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 다녀온 39명 중 10명 추가 확진, 2차 순례단도 우려
경북에서는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가톨릭 신자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10명이 증가해 27명으로 늘었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 10명, 청도 대남교회 환자 2명. 기타 6명 등이 추가됐다.
안동과 문경지역 2차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은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지 우려되고 있다. 이들 2차 순례단은 총 13명으로 지난 13일 출국해 이스라엘과 로마 성지순례를 마치고 이날 오후 도착한다. 이들은 안동과 문경 시설에 격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