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회장이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참석해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8일 오후 8시 37분경 평양 시내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남북 정상의 공식 환영 만찬이 시작됐다. 식탁 위에 백설기 약밥, 강정합성 배속김치, 칠면조말이랭찜, 해산물 물회, 상어날개 야자탕 등이 올라왔다. 푸른색의 한반도 지도도 만찬장에 내걸렸다.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가 한반도 지도 주변을 장식했다.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
김 위원장은 이날 환영만찬사에서 4·27 판문점 선언의 이행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선언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쌓은 신뢰가 있기에 평화롭고 번영하는 조선반도의 미래를 열어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거로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겪은 고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를 빌어 남모르는 고충을 이겨내며 이러한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 문재인 대통령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몇 달을 보면서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됐다"라며 "역사와 민족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을 더욱 절감했다"라고 밝혔다.
"신뢰와 우정 있는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