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이희훈
[기사보강 : 6월 27일 오후 8시 32분]1987년 폭파된 KAL 858기 실종자 가족들과 진상규명 대책본부 회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모여 "KAL기 폭파 사고의 주범은 김현희가 아니라 전두환"이라며 "이 사건의 진실을 꼭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31년 전 이라크 바그다드를 출발해 서울을 향해 오던 대한항공 KAL858기는 미얀마 안다만 해역 상공에서 폭파했다. 사고 당시 전두환 정부는 북한에 의한 테러사건으로 규정했고 13대 대선을 하루 앞둔 12월 15일 비행기를 폭파시킨 주범으로 김현희를 지목해 입국시켰다.
진상규명 대책본부는 "김현희는 전두환 군사정부의 정권연장을 위해 이용되었던 도구였다"며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해 저질러진 공작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현희를 고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그를 법정에 세워서 사건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