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엄태준 이천시장 후보
박정훈
엄태준 후보는 "행정 경험 중요하다면 민선시장과 지방자치는 필요없는 것"이라며 "그동안 관선(행정가 출신 시장)으로 해왔더니 공무원은 몰라도 시민은 불편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자의 '소국과민'을 인용하며 "지방자치 시대에 행정 경험 이야기하는 것 답답한 일"이라며 "시민사회에 대한 이해와 관심, 애정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6.13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국정운영 동력을 만들어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하는 데 중요한 선거"라며 "짧지 않은 시간동안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서 23만 이천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은 분명하게 알게 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첫 번째 비관료 출신의 이천시장으로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중심과 민간주도의 행정을 펼치겠다"라고 출마의 변을 알렸다.
엄 후보는 현재 이천시의 시급한 현안에 대해 "현 조병돈 시장께서 35만 자족도시의 기반을 충실히 다져오고 있지만,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의한 자연보전권역 규제의 개선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자연보전권역 8개 시·군과 함께 권역의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데 노력함과 동시에, 기업 활동을 저해하거나 시민의 생활불편을 초래하는 규제를 적극 발굴해 35만 자족도시를 향해 중단없는 전진을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제가 처음으로 제안한 '상수원 다변화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 중 하나"라며 "이천시장이 돼 힘 있는 여당 시장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이천 발전의 장애물인 상수원보호구역 문제를 잘 해결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상대후보인 김경희 후보에 대해 "여러모로 훌륭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공직에서 쌓아 온 행정가로서의 경험은 분명한 장점"이라면서도 "다만, 오랜 공직생활로 인해 공무원 중심의 행정편의주의와 관료주의 행정을 과감하게 청산해야 하는 시대정신을 실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천에서 비관료 출신 첫 번째 시장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