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구로구, 금천구 일대에서 유세를 펼쳤다.
김성욱
안 후보는 경부선 금천구청부터 서울역까지 18km, 경인선 구로부터 온수역 6km 등 서울 철길 57km를 모두 숲길로 만들고 철도는 지하화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부각하기 위해 구로와 금천 지역을 첫 유세지로 선정했다. 후보가 첫날 어디를 향하는가는 선거 전략에서 상징성을 지닌다.
안 후보는 철길 인근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한 뒤 "연남동의 '연트럴파크'처럼 철길 주변을 공원으로 만들고 미세먼지가 빠져나갈 숲길을 만들겠다"며 "현실성이 없다는 박원순 후보와 달리 서울 천지개벽 프로젝트를 꼭 해내겠다"고 말했다.
구로와 금천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인영 구로갑·박영선 구로을·이훈 금천)이 포진해있는 여당 텃밭이다.
이날 안 후보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원순 후보 비판에 주력했다. 안 후보는 "19세기 서울 성곽 복원하고 20세기 도시 재생하는 박원순 시장은 21세기 서울을 이끌 능력이 없다"면서 "시장이 되면 서울이 4차 산업 혁명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은 죽자 살자 열심히 살았는데 서울시는 그간 한 게 아무것도 없다, 그런 사람이 11년 하겠다고 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박 후보를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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