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직원 보냈지만..." 청와대, 남북미 회담 가능성엔 '선긋기'

청와대 "7월 한·싱회담 준비차 간 것"... 확대해석 차단

등록 2018.05.30 20:21수정 2018.05.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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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 직원이 싱가포르로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파견이 오는 6.12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는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30일 오후 <연합뉴스>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청와대가 프레스센터 설치를 위해 직원을 싱가포르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6.12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정상회담이 열려 한국전쟁의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게 아니냐는 것이다.

즉각 청와대 관계자가 나서서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7월로 예정돼 있는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싱가포르에 사전답사 차 직원을 파견했다"며 "북미정상회담 또는 남북미정상회담 준비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급히 해명하고 나선 것은 '청와대 직원을 싱가포르에 파견한 걸로 보아 북미회담의 성공 가능성이 높고, 이어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로 초청돼 남북미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확대해석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미회담의 직접 당사자가 아닌 한국이 회담 성패 여부를 미리 단정짓고 행동하는 걸로 비춰져 북미회담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데 대한 부담감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남북미정상회담 및 3자의 종전선언 가능성은 주목받고 있다. 판문점 통일각에서의 4차 남북정상회담 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남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연동된 문제"라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 #남북미 #싱가포르 #북미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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