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기사보강 : 23일 오후 6시 15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처음으로 만나고, 이러한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환영 만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북측 선발대가 오는 25일 정상회장 장소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 파견돼 남측과 함께 합동 리허설을 진행한다.
특히 지난 2차 실무회담에서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던 남북은 이날 3차 실무회담을 통해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 등을 포함한 남측 기자단의 취재를 허용하기로 합의해 눈길을 끌었다.
남북은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의전.경호.보도분야 3차 실무회담을 열고 이같은 4.27 남북정상회담 세부일정에 최종 합의했다.
첫 만남→공식환영식→정상회담→환영만찬 실무회담에 참석하고 돌아온 권혁기 춘추관장은 이날 오후 5시 10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4월 27일 오전에 양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환영만찬을 진행하기로 남북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합의했다"라며 발표했다.
'환영만찬'이 포함돼 있는 걸 헤아리면 정상회담 일정은 27일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만찬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퍼스트레이디 참석여부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라며 "북측과 세부일정, 동선을 발표하기로 아직 합의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날 공식오찬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관장은 "양측은 정상회담에 참가할 대표단과 수행원 명단을 빠른 시일 안에 최종 확정해 통보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핵심관계자는 "북측에서 내려올 참석자 명단도 사전에 통보받기로 했는데 이것은 임종석 준비위원장이 26일 브리핑 때 공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남측에서는 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6명을 확정했다.
또한 권 관장은 "북측은 4월 25일 선발대를 판문점 남측 지역에 파견하고, 남측은 북측 선발대와 대표단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지원을 보장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북측 선발대가 파견되는 25일에는 김창선 단장 등 북측 선발대가 남북 합동 리허설에 참여한다. 남측은 24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판문점에서 리허설을 진행한다. 정상회담 전날인 26일 진행되는 최종 리허설에는 남측 공식수행원 6명만 참가한다.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와 취재 허용하기로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