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극협회 임시총회
문주현
4시간 가까이 진행된 토의에는 피해자 중 1인이 참여하여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전북연극협회는 "이번에 진행된 회의는 단순히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에 그치지 않고 작업 과정 중 일어나는 불합리한 관행에서 오는 여러 형태의 폭력 사례 등도 밝혀져 참여 연극인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를 통해 미투 운동에 대한 후속대책을 정하고 다음과 같이 결과를 발표했다.
▲진상조사위 구성 ▲공연계약서 사전 작성 의무화 ▲영구 제명된 가해자들과 협업 금지 ▲청년위원회 구성 ▲해체 극단의 단원 구제 방안 마련 ▲피해사례 수집 통로 확보 ▲극단과 회원 간의 교류 활성화진상조사위원회는 연령대를 안배한 다수의 여성으로 구성했다. 연극계 성폭력 사태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고 추가 피해를 조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진상조사위원으로 임원 및 간부급 인사들이 아닌 일반 회원이 주를 이루며, 조사위는 독립적 활동을 보장받는다.
또한, 조사위는 2차 피해를 비롯한 모든 상황에서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가해자들을 철저히 응징하는 방안을 마련할 권한도 부여받았다. 향후 문제 해결 과정에서는 전문기관 자문 등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