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놓인 조화..
윤성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현장을 찾아 자신이 경남지사 때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가 한 건 이외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일까?
홍 대표는 27일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화재 현장도 찾았다.
이날 홍 대표는 "내가 4년 4개월 경남지사를 할 때는 11월부터 2월까지 언제나 소방특별점검을 했다"면서 "내 기억은 김해에 불이 났을 때 소방관 한 분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것, 그것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제천 참사가 발생했을 때 소방특별점검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소방특별점검을 했으면 이런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이라도 대통령께서는 전국에 소방점검 특별 지시를 내리고 전국 구석구석 화재 가능한 지역을 봐야 한다"고 했다.
이날 분향소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아무 것도 기재하지 않았던 홍 대표는 "제천에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은 아예 할 말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구정(설)을 앞두고 또 있을 것이다. 화재사고가 또 난다"고 말하면서 소방점검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2012년 12월 20일부터 2017년 4월 9일까지 경남지사를 지내다 중도사퇴했다.
홍 대표는 지난해 12월 25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를 방문했을 때도 사전 소방점검을 강조하면서 "지사를 하는 4년 4개월 동안 경남에서 건물이나 사람이나 불난 일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