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긴급 캠페인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 화면
오마이뉴스
[5신 : 22일 오후 2시 3분] 배우 박해일도 동참... 미수습자 후원, 목표액 50% 임박 "인간의 존엄성을 몸으로, 삶으로, 시간으로 보여주셔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약하지만 마음을 담아 힘을 보태 봅니다." (박은수씨)"먼저 가신 분들이 지켜보시고 '좋은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구나' 하고 안도하고 그곳에서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유가족분들도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송영준씨)"그 아픔을 어찌 다 표현할까요.ㅠ 미수습자 가족 분들이 맘에 꼭꼭 간직한 채 담아둔 하고픈 말 모두 할 수 있도록... 그분들의 위로가 되어주세요." (김남희씨) "꼭 기억하겠다는 약속, 깊이 새기는 아침입니다. 고인의 영면을 빕니다." (육성철씨)
세월호 미수습자 5인의 마지막 장례식이 엄수된 후에도 유족들을 향한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오마이뉴스> 긴급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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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의 긴급 캠페인 참여 독려도 계속되고 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오전 페이스북에 "오랜 시간 버텨왔지만 결국 가슴에 묻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미수습자 가족들입니다"라며 "얼마나 고되셨을지 헤아린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도 없습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한 사람의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원혜영 의원도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찌 (미수습자 가족들이 세월호에서) 발걸음을 뗄 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마음을 칼로 가르는 아픔이었을 겁니다"라며 "그 아픔을 우리가 어떻게 가늠하겠습니까? 다만 한없이 미안한 마음으로 함께 하고자 할 따름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 의원은 "<오마이뉴스>에서 세월호 미수습자와 그 가족을 위한 긴급 캠페인을 한다고 합니다"라며 "'잊지 않겠다'던 우리 마음 속의 그 약속을 지키는 의미로 함께 참여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김해영 의원 역시 21일 페이스북에 "마지막까지 결국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다섯 분의 세월호 희생자 분들, 그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링크로 공유합니다"라며 "세월호 미수습자를 위한 캠페인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썼다. 같은 날 손혜원 의원은 미수습자 남현철군(단원고)의 기사를 공유하며 "ㅠㅠ"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정치인 뿐 아니다. 최근 MBC 파업에 적극 나섰던 김민식 PD도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급 캠페인 페이지를 공유했고, 배우 박해일씨는 18일 오후 직접 후원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표적 1인 미디어인 '미디어몽구'도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디에도 말하지 않고 있었던 속마음을 이곳에서 읽을 수가 있네요, 좀 더 아파해주고 용기를 주었으면 합니다, 함께..."라고 적었다. 그는 같은 날 후원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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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19일 오후 8시 30분] 후원금 2000만 원 돌파... "떠난 이들, 국민들 가슴에 살아 있을 것"
"미수습자 분들, 우리 국민들 가슴에 묻힐 겁니다." (오홍석씨)
"떠난 이들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 (낮달님)
"좋은 세상 만들기 위해 온몸으로 앞장서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조준호씨)
세월호의 마지막 네 가족을 향한 국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오후, 미수습자 가족들의 사회적 자립을 위한 <오마이뉴스> 긴급 기획 3일 만에 후원액이 2000만 원을 돌파했다. 오후 9시 현재 모인 후원 금액은 2038만 8000원이다(긴급캠페인 http://omn.kr/olvf).
이날 정치권을 비롯한 일반 시민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같은 날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단체로 미수습자 장례식장을 찾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빈소를 찾아가 유가족들을 만나 애도를 표했다(관련 기사 :
아들딸 잃고도 "죄인" 된 유가족... '세월호 진상규명' 책임 껴안은 정치권).
앞서 목포 신항에 있던 미수습자 가족들에 위로의 뜻으로 떡을 보내기도 한 안 지사는 이날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빈소를 찾은 데 대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 같은 마음이 아니겠습니까"라며 "가족의 시신마저 수습하지 못하고 항구에 앉아 있는 가족들을 누가 잊었겠습니까. 다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좌진 한 명과 함께 서울 아산 미수습자 장례식장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세월호 참사는 한국사회의 총체적인 부실을 보여줬다"며 "미수습자 가족들이 정말 큰 결심을 해주셨다. 국회에서 사회적 참사법(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도부와 함께 고인 영정 앞에 헌화·묵념했던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마이뉴스> 캠페인을 공유하며 미수습자 가족들을 기억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고 권재근 권혁규 부자의 영정만이 지키는 장례식장에 다녀왔다"며 "돌아가신 분들, 혼자 살아남은 아이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24일 국회에서 사회적 참사법을 꼭 통과시키겠다"고 쓴 뒤 기획 기사를 공유했다.
[3신 : 18일 낮 12시 5분] 후원금 1000만 원 돌파, 박원순 시장도 SNS에 홍보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 오마이뉴스 긴급 캠페인 후원금이 1000만 원을 넘겼다.
16일 오후 단원고 학생 고 남현철군의 엄마아빠 이야기를 다룬 첫 번째 기사가 나간 뒤, 만 이틀도 지나지 않은 18일 오전 목표금액(5000만 원)의 20%인 1000만 원을 돌파했다.
후원자들이 소중한 후원금을 건네면서 미수습자 가족에게 보내는 따뜻한 메시지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아이디 '준서아빠'는 100만 원을 보내면서 "힘내시라는 공허한 말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슬픔이란 놈도 지치기 마련이어서 조금 무뎌질 날이 올 때까지 버티셔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50만 원을 후원한 '마소짱'은 "네 가족이 버텨주셔서 저희가 상처받고 아픈 사람들을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위로의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모두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천필홍씨는 "아픈 마음을 함께 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고,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셨으면 합니다. 힘내세요"라고 응원했다. 조선영씨는 "잊지 않겠습니다. 이것 밖에 못 해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서현엄마'는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은 맘이라도 표현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민으로서 잊지 않고, 세월호 진실에 함께 관심 가지겠습니다"라는 응원의 말을 남겼다.
이번 <오마이뉴스> 긴급 캠페인이 SNS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도 캠페인을 널리 알리는 데 동참했다.
박원순 시장은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 긴급 캠페인 후원 페이지를 공유했다. 박 시장은 "이제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에 너무도 가슴이 아픕니다. 더 이상 수색을 중단한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유가족들은 얼마나 가슴이 미어질까요?"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또한 "오마이뉴스가 이 눈물 나는 이야기를 연재하며 이들을 위한 모금 이벤트를 시작했답니다. 우리 모두 그 슬픔과 고통에 동참하여 하나가 되어볼까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