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흔드는 안희정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열린 ‘지방분권형 헌법개정과 지역균형발전 촉구 범시민대회’에 참석한 뒤 승용차를 타고 떠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안 지사는 대선 활동 때는 관용차 대신 캠프에서 빌린 카니발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다.
권우성
도청소재지가 수도권과 가까운 안희정 지사나 남경필 지사는 서울을 방문할 때도 주로 관용차를 이용한 반면, 도청이 경남 창원에 있는 홍준표 지사는 서울 등 장거리 이동 시 비행기나 KTX를 주로 이용한 결과로 보인다. 실제 홍 지사의 경우 관용차로 서울을 방문한 기록은 5년 동안 단 3회뿐인데, 1회당 이동거리가 왕복 710~740km에 달했다.
반면 도청이 경기도 수원에 있어 KTX 이용이 사실상 어려운 남경필 지사의 경우 관용차를 이용한 서울 방문 횟수가 476회(32%)로 세 지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안희정 지사의 경우 서울 방문이 102회(8.4%)에 그쳤지만, 최근 언론사 인터뷰 등으로 서울을 찾을 때 직접 관용차를 이용하기보다 천안아산역까지 이동해 KTX를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운행 기록이 다수 확인됐다.
관용차 관외 이동 비율도 남경필 지사가 35%(521회)로 가장 높았고, 안희정 지사 14.1%, 홍준표 지사 6.5% 순이었다.
남 지사는 용인(433회), 수원(253회), 성남(117회) 등 경기도 관내 이용 회수가 966회(65%)였고, 관외는 서울(476회), 인천(45회)이었다. 안 지사는 홍성(314회), 천안(226회), 대전(222회) 등 대전충남 관내가 1039회(85.9%)였고 관외는 서울(102회), 세종(37회), 인천(32회) 순이었다.
홍 지사는 구체적인 행선지를 밝히지 않고 부산경남 일원, 경북 일원, 전남 일원 등 광역자치단체 단위로 기록했다. 이 가운데 부산경남이 913회(93.9%)로 가장 많았고, 타 지역은 대구(20회), 경북(12회), 울산(11회)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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