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지난 5일에는 문화재청이 위탁 운영하는 부여군에 있는 국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생들이 부여읍사무소 앞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부여타임즈
'87년'이 끼친 영향이 크기도 하지만 경제 양극화, 반목, 남북대결, 헬조선 등 시대정신과 어긋나는 요소들이 여전히 널브러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2016년 체제'를 맞고 있다. 역사는 오늘은 '6월 항쟁'에 이은 '11월 항쟁', 아니 '12월 항쟁'이라 이름 붙일지도 모른다.
29년 전 6월 항쟁에 도시 봉급자가 대거 참여했다면 11월 항쟁은 풀뿌리 지역의 참여가 돋보인다. 대도시는 물론 시군 단위 지역별 '정권 퇴진' 시위가 번져나가고 있다.
전통적인 농업도인 충남을 예로 들어 보자. 비교적 인구가 많은 천안, 아산, 서산 지역의 시위 참여는 당연해 보인다. 당진에서도 촛불과 거리시위, 1인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보수적인 곳으로 이름난 충남 공주에서도 매주 목요일마다 촛불이 타오르고 있다. 시위 양상도 예전과 사뭇 다르다. 잠깐 모였다 흩어지는 게 아닌 거리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짜증을 내는 시민보다 경적을 울리거나 손을 흔들어 호응하는 시민들이 훨씬 많다. 어르신들의 입에서도 "대한민국과 위장 결혼한 대통령은 파혼해야 한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터져나왔다. 이 곳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전폭적 지지 보냈던 예산주민 " 우리가 바라는 건 대통령 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