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목) 100인 피케팅에 나섰습니다.
하정은
대학생들이 피케팅에 나서게 된 이유제가 피케팅을 하게 된 이유는 너무 당연했습니다. 제가 배운 역사가 모두 부정될 수 있다는 사실에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유독 근현대사 부분이 좋아 열심히 공부했고, 자연스럽게 역사교육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여당에서는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역사만 가르치고 있다'고 했는데, 제가 학교에 들어와 배운 우리 근현대사는 아픈 역사였습니다. 일제식민지 시대, 모든 것을 다 빼앗기며 살아온 민중들의 역사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고, 해방 후에도 힘든 세월을 살아내야 했습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예상하는 국정화 교과서의 모습이라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보면 "일본군 '위안부'가 일본군을 따라다녔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과 증거가 버젓이 존재하는데도 말이죠.
'위안부' 할머님들이 항상 울분을 토하면서 일본 정부에 하시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내가 이렇게 살아있는데 증거가 없다니"라는 말을 일본 정부도 모자라 우리나라 역사교과서 저자에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