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위조상품 적발 현황(압수물품 순)
홍익표 의원실
압수된 위조물품 수 역시 국내 브랜드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압수물품 수가 많은 위조 브랜드 10개 가운데 1~6위 모두 국내 브랜드다. '정관장'(식품류, 63만9185점), '리더스인솔루션'(화장품류, 21만3176점), '헤라'(화장품류, 8만2690점), 'CJ'(세제류, 6만2054점), '보령메디앙스(세제류, 1만802점), '삼성'(전자제품류, 1만425점) 순이다.
7~10위는 '아디다스'(의류, 4058점), '애플'(전자제품류, 3087점), '라코스테'(2884점), 'BMW'(차량부품류, 2133점) 등의 국외 브랜드에게 돌아갔다. 압수된 위조물품의 대부분이 외국의 가방, 의류, 의약품류 브랜드였던 2013~2014년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산자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대다수의 압수물품이 '짝퉁' 명품가방 등의 국외 브랜드에 국한됐지만, 최근 들어 국내 브랜드 모조품도 불법적으로 대량 생산돼 압수되는 추세"라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잘 팔리는 국내 건강식품·화장품·가전제품 브랜드의 '짝퉁'이 정품으로 위장돼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라고 설명했다.
홍익표 의원은 "우리나라 브랜드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위조상품 때문에 국내 브랜드의 명성이 크게 훼손될까 봐 우려된다"라며 "추석 대목을 앞두고 '짝퉁' 판매를 강력하게 단속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건강·안전과 연관 있는 '짝퉁' 식품·화장품이 인터넷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정품처럼 유통되고 있는 점 역시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