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꽁꽁축제 송어낚시 장면
이종득
강원도의 겨울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지난달 20일 막을 올린 평창송어축제가 2월8일까지 열리고, 제3회 홍천강꽁꽁축제가 지난 2일 시작되어 18일까지 열린다. 9일에는 대관령 눈꽃축제, 10일에는 한국의 대표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가 시작될 예정이다.
겨울 축제의 백미는 눈과 얼음, 강과 산에서 즐기는 낭만과 동심이다. 온통 콘크리트로 포장된 도시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축제이다. 오염되지 않은 강과 산이 있어야 좋은 얼음과 눈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겨울 축제는 강원도가 제격이다.
스키를 빼면 마땅히 즐길 게 없는 겨울동안 눈과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강원도 겨울 축제는 도시 사람들에게 질 높은 여가 생활을 제공하고, 산골마을의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런 이유로 강원도 겨울축제는 해마다 진화하고 있다.
2003년 소박하게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해마다 150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세계 7대 불가사의한 축제로 평가받고 있으며, 제3회째를 맞이한 홍천강꽁꽁축제도 아직은 다소 부족한 면이 없지 않지만 자기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평창송어축제는 올해가 8회째인데, 진부면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었다.
"얼음 위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