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서명을 하고 있는 미국인.
김원식
특히 이날 집회에는 부모들과 함께 나온 어린 학생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인근 거리를 행진했다. 이후 집회 참가자들은 다시 하버드 스퀘어 광장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세월호 참사를 설명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 18일에도 7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추모 집회와 서명 운동을 펼쳤고, 25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를 참관하면서 사진 촬영을 하던 제임스 네리 부부는 "세월호 참사를 알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TV 뉴스를 봐서 알고 있다"라면서 "너무나도 불행한 사고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조사가 잘 이뤄지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스턴 세월호 추모 집회에는 일부 보수 단체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진 '반대 집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주 집회(5월 18일)에도 반대 집회는 없었다"라면서 "보스턴 지역에서는 그러한 단체들의 회원이 많지 않아 조직적으로 집회를 방해할 여력이 없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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