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서병수캠프
6·4 지방선거 개시일을 맞이한 부산시장 선거 후보자들은 새벽부터 바쁜 발걸음으로 유권자들을 만났다.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오거돈 무소속 후보는 부산역을 첫 공식 선거운동 장소로 택했다.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는 노동자·서민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조용하지만 무게있는 선거전 준비한 서병수
서 후보는 부산역을 찾아 22일 오전 0시 10분 도착한 첫 KTX 승객들을 맞이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서 후보는 서부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해 서부산 출정식과 출근길 인사 유세를 진행했다. 서 후보가 출정식 장소로 서부산권의 중심인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을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 자신의 열세 지역으로 평가받아온 서부산에 대한 공략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동부산에 해당하는 해운대구에서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지내온 서 후보는 서부산권에서의 인지도 열세를 체감해왔다. 때문에 서 후보는 선거캠프 사무실도 서부산인 하단에 마련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서 후보 캠프는 선거 기간 동안 교통 요충지를 순회하는 출근길 인사와 재래시장 방문, 지하철역, 공원, 대학 등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 후보는 조용한 유세를 기본 방향으로 잡고 과도한 선거 운동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세차량과 선거 유세 운동원을 당분간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대신 서 후보는 이날 오후 김무성 의원 등 당내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본격 선거운동 출정식을 여는 등 중량감으로 집권 여당의 힘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 후보 측은 각 단체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이날은 부산외국인봉사단체 등이 주한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과 변화로 서병수와 대립각 세운 오거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