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딘 장병수 이사 "세월호 인양에서 손 뗀다"세월호 선주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Undine Marine Industries) 장병수 기술이사는 7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자동차 사고가 나면 렉카가 출동하듯이 우리와 같은 회사들은 해양사고가 나면 일단 달려가야 한다"라며 "차를 견인하려고 갔더니 버스에 300명이 갇혀 있는 상황과 같았다"라고 말했다.
남소연
그는 "자동차 사고가 나면 렉카가 출동하듯이 우리와 같은 회사들은 해양사고가 나면 일단 달려가야 한다"라며 "차를 견인하려고 갔더니 버스에 300명이 갇혀 있는 상황과 같았다"라고 말했다.
장 이사는 "해경이나 해군은 당시 상황에서 잠수할 장비가 없었다, 우리나라는 현재 사고해역과 같은 환경에서 잠수를 해서 구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 돼 있다"라며 "그래서 우리가 급하게 준비해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양을 생각하고 갔을 때와 구조를 생각하고 갔을 때 준비상황은 크게 달라질 게 없었다"라며 "바지선에 크레인을 올리지 않고, 수색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는 정도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딘이 인양을 포기한 것과 관련해 "우리 회사를 놓고 시체장사,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태어나서 들을 욕은 다 들었고, 가족들도 안타까워한다"라며 "어차피 우리는 그동안 외국에서 90% 일을 했던 팀이고, 지금도 전 세계 어디 가서든 뛸 수 있다. 지탄을 받아가면서 (인양을) 할 의사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이사는 "구조수색 작업은 정부가 포기하더라도 끝까지,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아드리겠다고 가족들과 약속했다"라며 "국가가 언딘을 버렸고, 일부 국민이 언딘을 죽이고 있지만 가족들에게 그 약속을 했고 지금 33명 남았다(범정부대책본부 수정발표 후 현재 실종인원은 35명), 가족들은 희망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장 이사와 한 인터뷰 주요 내용은 <오마이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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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딘, 세월호 인양에서 손 뗀다 실종자 수색은 끝까지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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